남편은 저와 첫 만남에서 “나를 예수 잘 믿도록 도와주는 여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에게 반했고, 곧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아빠가 함께 놀아 주고 함께 외출도 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무뚝뚝하게 “아빠를 그냥 없는 사람으로 여겨라. 왜 아빠랑 같이 외출하자고 하니?”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이런 남편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성장환경을 알게 되자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남편은 농사짓는 집의 큰 아들로 태어나 중, 고등학교 시절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일손이 부족한데 농사일을 돕지 않고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매를 많이 맞았다는 이유였지요. 그렇게 자라온 터라 당연히 아버지들은 전부 그렇게 자녀를 양육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고 아버지의 역할은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가정이야기’ 오디오 북을 들어본 저는 남편에게 들려주고 싶어 출장을 가는 남편의 차에 꽂아 두었습니다. 남편은 오디오 북을 듣게 된 것을 계기로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뚝뚝하고 고지식했던 남편이 점차 부드러운 남자로 변화해갔습니다. 또한 ‘가족의 밤’을 시작하면서 TV없애기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진행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토요일에는 가족이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온 가족이 배드민턴도 치고, 아들과는 축구도 합니다. 딸들에 대하여는 아버지가 딸을 많이 사랑해 주어야 결혼 후에 남편의 사랑을 많이 받게 된다면서 애정표현을 많이 해줍니다. 저 또한 남편을 대하는 마음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전과는 달리 이제는 진심으로 남편을 신앙적인 면에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당신을 존경합니다.”라고 편지를 썼습니다. 남편은 그 편지에 감동하여 세상의 그 어떤 말보다 가장 힘이 되었던 말이라며 너무 좋아했습니다. 사회생활에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나는 예수 믿는 사람이다!”라고 먼저 선포하게 되었고, 그 말에 따른 책임감이 생겨 매사에 그리스도인답게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을 세우는 일은 아내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예수 잘 믿어요. 같이 교회 가요.”라고 하는 것보다 남편이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내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갓패밀리'를 통해서 남편과 저희 가정이 변화를 경험하고, 교회에서 배우지 못한 생활 가운데에서의 세밀한 부분까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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