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 웃음" 우루루 쿵쾅 천둥소리에 잠이 깨었다 몇일 째다, 그제 그 그제 또 오늘도, 무겁고 두터운 구름이 투둑 투두득 기어이 빗방울로 꽃잎을 때린다 주룩주룩 심술을 부린다 꽃잎은 흙탕 뻘로 너부러진다 오직 단 하루 어제다 2024년 5월 7일 오래 전브터 기도하며 계획한 아름다운 학생들 꽃구경 가는날 목사님이 사모님이 장로님들이 권사님들이 학생들이 교우님들의 기도가, 혹시 나는 역시 나로 밝고 맑고 짱한 햇살 상쾌하게 산뜻하게... 온 누리에 내려주신 하나님, 봄 빛 도타와 살랑이는 바람이 잎새를 만지면 우리들은 깃털처럼 두둥실 하늘을 날아 5월 속에 안겼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한가롭고 신록은 푸르고 꽃은 빨강 노랑 하양 분홍 자주... 저마다 곱고 곱게 그 중에 제일은 꽃 중의 꽃 송이 송이 곱고 고운 아름다운 학생들의 함박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