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학교

함박 웃음 (서운, 이광해)

DKUMC 0 654 05.21 15:14
"함박 웃음"

우루루 쿵쾅
천둥소리에 
잠이 깨었다
몇일 째다, 

그제 그 그제 또 오늘도,
무겁고 두터운 구름이
투둑 투두득 기어이
빗방울로 꽃잎을 
때린다
주룩주룩 
심술을 부린다

꽃잎은 흙탕 뻘로 
너부러진다

오직 
단 하루 어제다
2024년 5월 7일

오래 전브터 기도하며 
계획한 아름다운 
학생들 꽃구경 가는날

목사님이 
사모님이
장로님들이 
권사님들이
학생들이
교우님들의 기도가,


혹시 나는 
역시 나로  
밝고 맑고 
짱한 햇살  
상쾌하게 
산뜻하게...

온 누리에 내려주신
하나님,

봄 빛 도타와 
살랑이는 바람이
잎새를 만지면
우리들은 깃털처럼
두둥실 하늘을 날아
5월 속에 안겼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한가롭고
신록은 푸르고 
꽃은 빨강 노랑 하양 
분홍 자주...
저마다 곱고 곱게 

그 중에 제일은 
꽃 중의 꽃

송이 송이  곱고 고운 
아름다운 학생들의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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