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부터 12일까지 뉴저지 아콜라연합감리교회에서 한인연합감리교회 제 44회총회가 있었습니다. ‘복음으로 희망을 여는 한인 연합감리교회(예레미야 29:11)“ 라는 주제로 전국에서 목회하고 있는 목사님들과 사모님들 그리고 평신도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저도 한인 총회에 오랜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전국 각지에서 목회하며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역자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논의된 것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한인교회와 동성애 이슈였습니다.
우리교회가 속한 UMC는 내년 2월에 열리는 임시특별총회에서 동성애에 관한 교단의 정책을 결정할 터인데, 우리 한인교회들은 교단에서 내려주는 정책을 아무 대책 없이 받기만 할것인가? 한인교회들이 가야할 방향은 무엇인가를 시간 시간 논의하며 고민하고 기도하였습니다.한인총회는 이미 ‘대안 특별 위원회(APTF, Alternative Plan Task Force)’를 이미 구성하여 교단의 변화에 따라서 우리 한인교회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이미 모색해왔는데 그것을 발표하는 시간도 갖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통계를 보면 100여개의 한인연합감리교회가 문을 닫았고, 이민자의 감소, 교회구성원들의 노령화 등등에 직면했음을 보면서 그에 대한 대처방안도 논의하였습니다.
특히, 총회기간 중 열린 저녁집회에서는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지나온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 우리가 처한 현실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논의를 하고, 생각하고 의견을 모아도 현실은 여전히 답답하며 우리의 미래는 예측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인총회에 참석한 목사님들과 성도들은 다 같이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당면한 현실의 문제들을 바라보면 두려움이 엄습해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 일수록 말씀과 기도로 주님께 우리의 미래를 의뢰하는 것만이 우리가 살길이요 나아갈 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과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우리는 가장 확실하고 투명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환경과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지...변치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나아가면 우리의 미래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교단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던지, 우리가 믿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모든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만 붙들고 있으면 상황이 어떠하던지, 유행이 어떠하던지, 시대의 풍조가 어떠하던지... 하나님은 우리를 품고, 업으시며, 구하여 주실 것입니다.(이사야 46:1)
예레미야 29장 11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 내가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재앙이 아니라 번영이다. 너희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려는 것이다.”(예레미야29:11)
희망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불투명할수록 가장 투명하신 하나님, 그 분의 말씀만 붙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