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송종남목사 0 8,211 2013.10.02 18:10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난 여름은 사실 그렇게 덥지 않았지만,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니까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아휴, 벌써 10월이면 올해도 다 갔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가을’ 이라는 계절은 그냥 좋습니다. 자연이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드는 것은 물론이고, 오곡백과가 익어가며 먹거리가 풍성해지고, 곳곳에서는 축제가 벌어집니다.

이맘때 쯤 되면 초등학교시절, 가을운동회 생각도 납니다. 만국기 휘날리는 운동장에서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외쳐대던 함성, 딱총에서 뿜어 나오던 매퀘한 화약 냄새, 달리기 출발선에서의 그 두근거림, 일년에 몇 번 먹어보지 못했던 김밥과 사이다....모두가 아름다운 가을 추억입니다. 그 외에도, 가을하면 떠오르는 낙엽 쌓인 덕수궁 돌담길의 추억도 있지요. 스산한 가을날 바바리코트 깃을 세우고 괜히 혼자 센티멘탈해지던 청년시절의 가을도 아름다운 가을 추억입니다.

우리교회의 10월은 바자회의 달입니다.
어떤 분들은 ‘어휴, 또 바자회야? 이렇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혼자하면 힘들겠지만 함께 하면 좀더 쉽습니다. 어려운 일은 누구와 나누면 그것이 절반이 되고, 좋은 일을 나누면 그 기쁨은 두 배가 됩니다.
특히 우리교회의 바자회는 선교를 위한 바자회입니다.
선교지에 나가보면 어떻게서든지 선교비를 더 많이 만들어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듭니다.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단 하루라도’ 좋으니 배불리, 정말 배가 불러서 이제는 더 먹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할 정도로 배불리... 한번만이라도 그 아이들을 먹여보고 싶은 게 선교지에서의 기도이고 소망입니다.
우리교회에서 하는 선교바자는 바로 그런 일을 하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좋은 일을 위해 물질을 보내도 그 물질이 어떤 통로를 통해서 어디로 가는지? 정말로 어려움을 당하는 분들에게 전달이 되는지, 의문이 생긴다는 얘기도 듣는데, 우리가 만들어 보내는 선교비는 현지에서 목숨까지 내놓고 신실하게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을 통해서 직접 현지인들에게 전달이 됩니다.
그리고 이미 아시다시피 우리교회 목장에서 지원하는 국내와 국외의 각 선교에도 전달이 됩니다.
지난해 바자회에서 모은 수익금 $15,000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그내역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수익금의 50%가 목장선교 Matching Fund로 쓰여졌고, 나머지 50%는 올해 있었던 우리 교회 단기선교팀을(호피족 단기선교, 아이티를 위한 EM 청년 단기선교, 과라니 의료선교, 아이티 의료선교) 지원하는데 전액 사용됐음을 보고드립니다.

선교비 마련을 위해서 음식을 파는 것이 바자회의 가장 큰 목적이지만,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한국 문화를 우리가 사는 지역사회에 알리는 것도 우리교회 바자회의 중요 목적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한인교회가 이곳에 있지만 사실은 타인종과의 교류가 거의 없습니다. 음식을 팔면서 다양한 문화축제를 곁들이면, 선교비도 마련하고, 한국문화도 알리고, 우리교회도 알리고... 좋은 파장 효과가 한 두개가 아닙니다.
이미 앞장서시는 분들은 기도하면서 계획대로 착착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과 또 문화 축제팀도 연습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목장에서도 어떤 음식을 어떻게 만들까, 이미 다 전달된 것으로 압니다. 여선교회 전체에서 만드는 많은 음식들을(불고기. 김치, 만두) 위해서는 재료비를 도네이션 받고 있습니다.
우리교회 바자회의 또하나 특별한 것은
, 음식재료를 성도님들이 다 도네이션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재료비도 우리가 내고, 일도 우리가 하고, 사는 것도 우리교인들이 사는 그런 이상한(?) 바자회가 바로 우리교회 바자회입니다.
그러나 작년에도 이런 이상한 바자회를 여러분들의 눈물어린 헌신으로 성공적으로 해냈고, 올해도 재료비를 기꺼이 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경제 사정이 어려운 것을 뻔히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벗고 나서는 여러분들의 헌신을 보면서 그저 고맙고 감사해서 저절로 콧날이 시큰해집니다.

10월은 우리교회, 우리성도들에게 바자회의 달입니다. 하나님의 가장 큰 꿈이요, 소원인 선교를 위해 우리의 시간을 드리고, 몸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는 달입니다. 이것은 어떤 한 두사람의 일이 아니고 어린 꼬마들부터 연세드신 분들까지 ....우리교회 전체가 나서야 하는 일입니다. 마음, , 물질, 적극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세계선교의 아버지, William Carey는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실지 이번 바자회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체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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