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선물 같았던 시간

송종남목사 0 285 04.24 11:04

"선물 같았던 시간"

                                                                                                                                                                                                                            송종남 목사 

부활절을 앞에 둔 사순절은 영적으로 주님과 깊은 사귐을 갖는 시간입니다.

주님을 더 많이 알고 사귀기 위해서 성경을 더 많이 읽기도 하고, 기도에 몰입하기도 하고, 또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금식과 절제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 사순절을 보내고 맞이하는 부활절은 그래서 더 없이 기쁘고 감사하고 힘이 솟습니다.

 

올 사순절은 개인적으로 특히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다 각자의 삶이 바쁘다 보니, 자주 만나지 못했던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타국에서 일하는 작은 아이가 2년간 코비드 때문에 집에 오지 못하다가 제법 긴 휴가를 받고 집에 와서 함께 보내고 돌아갔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해서 떠나보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부부 둘만 살다가 아이들이 집에 오면 일단 집안 분위기부터 훈훈해지고 떠들썩 해져 좋습니다.

아이가 직장으로 복귀하기 전, 부활절 직후에 몇일 휴가로 지내면서 여행도 하고 쉼의 시간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 보는 풍경도, 또 자동차로 움직이며 내다보는 4월은 어디를 가나 아름다웠습니다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고, 돋아나는 나무들의 새 순은 , 좋다, 정말 좋다!라는 감탄을 저절로 쏟아내게 만들었습니다

살아가는 주변에서 늘 봐 왔던 풍경이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보고 느끼며 공감하는 시간은 모든 것이 감탄을 자아내는 느낌표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선물의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열심히 살아갈 힘은 가족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며

이제 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아침이면 새들의 노랫소리로 잠이 깨고

맑은 공기의 달콤함은 창조주의 호흡을 함께 숨쉬고

발로 밟는 흙길은 주님의 품같이 포근하고 평안합니다.

아름다운 4월에 가족들과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꽃들의 향연에 참여하여 초록과 함께 숨 쉬는 이 시간들,

그리고 가족이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이 선물이며 축복입니다.

  

그래서

나의 영혼은 기쁨으로 춤을 추며 저절로 무릎을 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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