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얼굴을 보고 싶단다

송종남목사 0 202 06.08 11:58

얼굴을 보고 싶단다

                                                                                                                                                                                                송종남 목사 

예기치 못한 불청객,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들 생활 속에서도 생전 처음 경험해 본 일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하루 아침에 교회에 갈수 없게 되어서 집에서 컴퓨터나 셀폰을 가지고 화상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직장과 학교에 갈 수 없으니 집에서 일을 하고 비대면으로 공부도 했습니다

Zoom이라는 새로운 장치를 통해서 회의를 하거나 모임을 갖게 된 것도 그렇습니다.

장애물을 만났지만 어떻게든 그것을 헤쳐 나가는 인간의 지혜에 감탄을 합니다. 

가던 길이 막혔다고 그대로 앉아있지 않고 그것을 뚫으면서, 또 때로는 비켜 돌아서라도 가던 길을 계속 갑니다.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집에서 오더하면 곧 집으로 배달되는 온라인 샤핑이 예전부터 많이 있긴 했지만

코로나라는 터널을 지나면서 온라인 샤핑은 더욱 더 보편화 되었고, 모든 사람에게 편리하고 친숙해졌습니다.

지난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가족들도 직접 보지 못하고 화상으로 얼굴을 보고 만남을 가지며 살았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자 손녀가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다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얼싸안고 반가워하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그동안 가족들 간의 경조사도 직접 만나서 축하하거나 위로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저희도 지난 1년간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크리스마스나 년말년시, 생일, 어버이 날...등등을 지내면서 아이들이 직접 집에 오질 못하니까

카드나 선물, 음식을 집으로 배달해 주어서 그나마 위로가 되고 좋았습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 살든 거기서 오더하면 야채건 꽃이건 음식이건 ...

별의 별 것들이 싱싱함 그대로 집으로 배달되어 오는 것을 보면서 감탄도 하고 감사했습니다.

지난 메모리얼 데이에도 아이들이 보내온 음식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은 허전했습니다

풍성한 선물과 음식으로는 채워질 수 없는 허전함이었습니다

부모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자녀들의 얼굴을 보는 것입니다

화상으로 수십번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선물을 받아도  집접 만나서 손을 잡고 얼굴을 비비며 만나는 것과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다시 생각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얼굴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며, 주님과 늘 대화를 나누고, 동행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주님 앞에 와서 얘기하기를 원하십니다.

얼굴을 보고 우리의 사랑노래를 듣기 원하십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여호와를...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주님을 등한시하고 주님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알수도 없고 뜻을 알수도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보아야 알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고정하는 것입니다

, 우리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께 의식적으로 고정하고 집중해야합니다.

 

이제 너희는 마음과 뜻을 바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라’ (역대상 22:19) 고하십니다.

피상적으로 주님을 생각하지 말고 모든 삶의 영역에서 주님과 함께 살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얼굴을 보듯이 그렇게 의식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택배로 보내오는 패키지보다 더 반가운 것은 아이들 얼굴을 직접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더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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