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다시 편지를 쓰면서...

송종남목사 0 5,905 2019.12.21 08:30

다시 편지를 쓰면서...

                                                                                                                                                 송종남 목사


2019년도가 몇 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성탄절이 다가 오면 사람들은 오랫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마음에만 품고 살았던 사람들에게 성탄 카드를 보내면서 

안부를 묻고 감사의 말을 전하곤 합니다.

새해 인사도 함께 하면서 덕담과 축복의 말을 카드에 적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탄절 카드를 쓰는 것은 마음에는 있지만 자주 소식을 못 전하고 살았던 

그리운 사람들, 보고 싶은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아보는 기쁘고 좋은 일입니다.

저도 그 숫자가 점점 줄어들긴 하지만, 아직은 선배 목사님들께, 또는 지인들에게 성탄카드를 손편지로 써 보내면서 그간의 안부를 전하고 받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우리교회 성도들입니다

어떤 가족을, 어떤 친척을, 어떤 친구를? 매일, 매주일 이렇게 만나고 보겠습니까?

제게 가장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들은 누가 뭐래도 우리교회 성도님들입니다. 

저는 매년 성탄절에 성도님들께 편지를 씁니다

지난 일년간 함께 동역했던 것을 감사드리고, 또 새해에 그분들이 맡을 사역을 격려하기도 합니다.


년말이면 교회안팎으로는 모임도 많고, 식사 자리도 많고, 교육시킬 일도 많고, 정리해야 할것들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고,

가야 할 곳도 많고, 그 어느 때보다 바쁘지만... 그러나 편지를 쓰는 것은 기쁨이고 행복한 일입니다. 

모든 성도님들을 가슴에 품고, 감사와 사랑과 기도를 편지에 담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는 성도님들의 이름으로 축복의 3행시를 편지 끝에 써 보내드리는데쓰는 저도 재미있고 받는 분들도 즐거워하십니다 

어떤 분은 저의 이름으로 3행시를 지어서 답장을 보내주시기도 해서 즐겁게 웃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부랴부랴 성도님들께 보내는 편지를 다 발송했습니다.

지난 한해도 주님의 교회를 위해서 헌신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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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동역하면서 답답함도, 부족함도, 다 덮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힘을 주시고 서로서로 손을 잡아주면서 함께 여기까지 온 것 

정말 감사합니다.

일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서서 다시 생각하니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성도님들이 제게는 가장 귀하고, 행복을 주는 사람들이고, 감사한 사람들입니다.

종이에 쓴 편지는 사라지더라도 제 마음에 남아있는 여러분들을 향한 감사와 사랑과 기도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2019년 올해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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