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교회, 행복한 성도들
송종남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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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31 14:20
Memorial Weekend를 끼고 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 지도자 대회가 매년 열립니다. 올해는 가까운 체리 힐 제일교회에서 있어서 우리교회에서는 16명이 참가했었습니다.
'Open Mind Open Church' 라는 주제에 어울리게 그 교회가 아름답게 성장해 온 모습과 모범적으로 하고 있는 사역들을 미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에게 공개했습니다.
“*하나님께 열린 교회 *서로에게 열린 교회 *미래를 향해 열린 교회 *세상을 향해 열린 교회”라는 교회의 목적을 가지고 담임목사님과 평신도들이 하나가 되어서 주님 마음에 드는 교회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애쓰며 수고하는지를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교회가 이런 행사를 호스트 하니까 오신 손님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섬기는 모든 사람들의 눈짓, 몸짓 하나하나에서 느끼고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 교회 사역을 다른 모든 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교회의 사이즈와 형편에 따라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교회로서는 아름다운학교 사역 같은 것은 우리도 이미 하고 있는 것이고, 작년에 우리가 했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바자회도 다른 교회들이 배우고 싶은 사역이기에 이번에 제가 웍샵을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전교인이 큐티하는 것도 그렇고, 앞으로 시행할 일대일 양육 사역, 목장과 선교, 우리교회가 다른 교회 못지않게 잘하고 있는 사역도 너무나 많다는 것을 이번에 지도자 대회에 참석하며 새삼 생각하게 되었고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우리교회도 얼마든지 공개할 사역들이 많음에 감사했습니다.
이 땅에 세워진 교회는 교회가 있는 지역과 청중들의 상황 그런 것에 따라서 교회의 분위기는 물론이고 사역의 종류와 내용도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서 들은 한 가지 분명한 이야기는 그 교회는 지난 30 몇 년 동안 한번도 싸움이(분열) 없었던 교회라는 것이 그 교회의 가장 큰 자랑거리였습니다. 무슨 대단한 사역을 하고 안하고가 아니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체들이 서로서로 양보하고 덮어주고 참아주며 믿음을 지켰더니 지금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교회로 성장했다는 말이 무엇보다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교회가 아름답게 성장하고, 그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이고, 날마다 교회가 활발하게 움직이니까 멀리 교회로 나가던 사람들이 집 근처에 있는 그 교회에 관심을 갖게 되고, 여기도 이렇게 좋은 교회가 있는데 뭐 하러 멀리까지 가느냐는 반응으로 교회는 저절로 부흥하더라는 얘기였습니다.
저는 이번에 전국지도자 대회에 참석하면서 많은 도전도 받았고 배운 것도 많지만, 한가지 분명히 본 것은 그 교회 사람들이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목사님 행복하고 신나게 목회하는 것을 보았고 성도들도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함께 어울려 찬양하고 춤추며 섬기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 행복하여라 그네들이여’ 이렇게 저는 중얼거렸습니다.
목사님과 성도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서 연극을 하며 함께 울고 웃는 모습속에서 그들의 행복한 신앙생활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다져진 성숙한 그들의 모습이 사역하는 모습 속에서 기쁨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우리교회 성도들도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행복하게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께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하고, 성도와 성도들끼리 마음을 열고 좋은 관계 속에서 지역사회와 미래를 향해 활짝 열린 우리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소원으로 기도합니다.
기왕 신앙 생활할거, 기쁘게 했으면 합니다. 신앙생활이 무슨 재미로 하냐? 그렇게 말씀할지 모르겠는데, 그런데 신앙생활은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어야 합니다. 의미를 잃어버리지 말고 기쁘고 신나게 신앙생활하는 것을 우리주님도 원하실 겁니다.
교회가 행복하면 우리의 가정이 행복합니다. 교회가 행복하면 우리의 직장과 생업현장에서도 신이 납니다. 교회가 행복하면 상황과 관계없이 감사가 넘치고 형통합니다.
우리교회, 저도 그렇고 우리 모두 행복한 교회, 행복한 성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우리교회가 그런 교회인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