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믿음의 흔적

송종남목사 0 3,533 2021.10.29 20:08

믿음의 흔적

                                                                                                                                  송종남 목사      


몇 일 전에 옛 교우를 만났습니다.

지금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서 우리교회를 섬기지 않지만 오랜만에 만나니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몇 년 만에 만나니 할 얘기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우리 교인들 안부로부터 시작해서 가족들의 안부며...어떤 얘기부터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나눌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우리교회를 섬기면서 가장 보람 있고 기억에 남는 것은 선교바자였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10월이 되면 지금쯤 델라웨어교회는 또 바자회를 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작년도 그랬고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교회에서 아무런 액티비티도 못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10, 우리교회의 10월은 참 분주한 달이었습니다.

전교인들이 선교바자회를 준비하느라고 어디 가지도 못하고 누가 오지도 못하게 하고 그렇게 지냈던 10월이었습니다.

교회 앞, 콕스베리 마당에 있는 나무가 새빨갛게 단풍이 들 무렵이면 

우리교회 선교바자회를 했었는데 엊그제 보니 그 나무의 단풍이 거의 다 지고 있었습니다.


바자회를 할 때는 너무 피곤하고 다들 힘들어서 불평 아닌 불평의 소리도 들렸었는데

선교 바자회는 지나간 시간 속에서 우리의 믿음에 큰 획을 그었던 사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는 힘이 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뒤 돌아보니 그것은 우리의 믿음을 실천했던 훌륭한 장이었습니다.

어떻게 전교인들이 그렇게 똘똘 뭉쳐서 일을 할 수 있느냐고 사람들은 묻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압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향한 우리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고자 하는 우리의 거룩한 몸부림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보람된 일들이 많이 있지만 선교바자회는 그 중에서 당연 으뜸 되는 것이라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우리 교회를 섬기다 한국이나 타주로 떠나간 사람들도 

해마다 10월이 되면 DKUMC 선교바자회가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으로 보람된 일이었노라고 말합니다.


매년 10월에는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선교를 위해 거룩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 믿음의 흔적은 천국 게시판에 분명하게 적혀져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DKUMC를 섬겼던 모든 성도들을 우리 주님은 크게 크게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10월을 보내면서 선교바자회도 새삼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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