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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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오래된 친구에게서 받은 이메일입니다.

김영근 0 8,747 2011.12.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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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푸르렀던 시절의 친구들 가운데는 여러분야에서 참 성공한 이들도 많답니다.

그 가운데 정말 언젠가 한 수 할 것 같은 친구가 있었답니다.

바로 김규복목사입니다.

 

장차관,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같은 것들을 지냈거나 지낸 친구들 보다 김목사는 정말 그 방면으로 누구보다 성공해도 손색이 없는 친구였습니다.

 

그는 목사가 된 후 거의 삼십년에 가까운 세월을

소외된 이들, 오늘 주리고 아파하는 이들, 나그네된 이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사십년전 그 허름한 점퍼차림의 모습으로 오늘도 자기 갈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자랑스런 제 친구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단 한 분만이라도 그의 걸음에 힘을 더해 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제가 그의 벗으로 아직 살아가고 있다는 기쁨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벗님들에게

 

올해도 삶이 너무 힘들지는 않았는지요.

많은 이웃들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또 한 해가 지나고 있는 것에 모두 감사해야겠지요.

 

저는 올해도참 힘든데,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네.”와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도움을 바라고 찾아오는 사람은 늘고,

일이 늘어나는 만큼 부담과 빚이 늘어가고,

낮은 임금에 견디다 못한 일꾼들이 떠나가고,

오랫동안 쉬지 못한 몸도 아파 오고,

정말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과 주님에 대한 믿음은 물론,

어려운 가운데에도 부족한 우리와 함께 해주신 여러분과,

우리를 믿고 찾아오는 이웃들과

더 나은 사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었다면 일을 그만두었을지도 모릅니다.

 

어린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주민에서 노동자와 농민까지,

한국인에서 이주민까지, 가까운 마을에서 머나먼 외국까지,

교회에서 사회와 나라와 민족까지, 인류와 생태계까지

낮고 작고 느리게, 그러나 참되게

넓고 깊고 가까이, 그리고 뜨겁게

지키고 돌보고 깨우고 일으켜 세우고, 동행하고,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을 혼자 앞서서 도맡아 하고 있으면서도,

솔직히 손을 못 벌리고, 포장이나 인사치레 잘 못 하는 성격에,

의롭지 못한 정부나 지자체나 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고

뜻이 같지 않거나 조건이 붙는 후원금을 받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항상 바닥을 긁고 제 살과 피를 떼어내는 일의 연속입니다.

 

새해에는 좀 더 잘 하고, 좀 더 많은 희망을 나누고 싶습니다.

모두들 힘드시겠지만 마음을 열어 우리에게 힘과 희망이 되어주세요.

 

1만원으로 세상을 바꾸는 만만세 회원이 되어 주시거나,

5만원으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주시거나,

10만원으로 농도빈생명마을공동체를 이루는 희망의 천사가 되어주세요.

 

그리고, 12 29일 목요일 저녁 6시에 대화동 빈들교회당에서 열리는

송년 및 감사의 밤에 참여하셔서 기쁨과 희망을 나누어주세요.

민들레 같은 이주민의 노래와 춤,

무지개와 같이 환한 이웃들의 미소들과 함께

정성스런 아시아의 음식들과 우리의 비빔밥을 준비하고, 문 밖에 서서 기다리겠습니다.

 

2011 12 15

 

대전 빈들에서

김규복 목사 올림

 

참여계좌 우리은행 563-039690-02-004 김규복

 

섬김과 나눔의 공동체 빈들교회

김규복목사

010-8409-3389

천사계좌:우리은행(김규복)

563-039690-02-004

www.seomn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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