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수장로의 장례예배가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정상적으로 드려질 것 같이 않습니다.
그래서 이 공간을 빌어서 사랑하는 서장로님의 일생을 제가 아는 범위안에서 적어보겠습니다.
구한말 서재필박사가 1896년 갑신정변(개혁파의 3일 정권)으로 몰락하자 친척이던 서장로님의 할아버지가 몸을 피하여 대구로 이주했다.
서장로님은 1944에 태어났다. ( 딴 사람의 생일은 기가 막히게 기억했으나 정작 자기 생일은 우리에게 확실치 않았다.)
경북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가업인 인쇄업을 하던중, 1973?년 미국 델라웨어로 이주했다.
이곳에서는 주로 잡화상과 옷가게를 했다.
그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 첫 아이를 먼저 보내는 아픔을 겪었고,둘째 아들은 후천성 장애아로 오랫동안 살았다.
아내와 함께 부부는 정성스럽게 아픈 아들을 돌보며 무척이나 그를 사랑했다.
25(?)년전 그의 가게에 괴환이 들어와 칼로 그의 복부를 찌르는 사고가 있었다. 그러나 어려운 수술후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그는 평생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고생하던 중 2020년 4월 18일 향년 76세로
코로나바이러스 판데믹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바이러스로 가신 것은 아님)
은퇴하고 건강이 좀 좋아져서 골프도 치고, 여행도 하게 되었다.
프로리다,켄쿤등 골프 여행을 즐겼고, 이집트,이스라엘 성지순례, 유럽 여행, 중국 여행,남한 일주여행도 함께 했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애로운 아저씨,할아버지 그리고 친구였다.
그는 흔들림이 없는 깊은 믿음의 소유자였다.
우리 모두는 그를 그리워한다.
서후임권사님!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예수님과 함께 산책하는 서장로를 상상해 보세요.
David, your daddy was always proud of you.
---좋은 믿음의 친구였던 안세현 장로 올림
얼마나 황망하시겠읍니까.
저희도 마침 때가 때인 만큼 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장로님의 그 착한 얼굴, 마음씨 늘 기분좋게 훈훈하게 느끼면서 지내왔는데 참으로 애통합니다.
76년의 세월 옳게 사신것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
세상의 어지러움 다 잊으시고 하늘나라에서 영생복락을 누리시리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위로받으소서.
서장로님의 일생을 잘 조명해주신 안장로님께 감사합니다.
신동문 집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