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선교

배성호목사 온두라스 선교 소식 

온두라스 선교 소식 (8/20/15)

DKUMC 2 1,497 2015.08.21 09:43
이곳에 온지도 이제 절반이 넘어갑니다. 생활에 적응이 잘 됐습니다. 중보기도의 응답으로 믿고 감사드립니다. 하루 중에서 새벽과 아침 시간을 참 즐기고 있습니다. 신선한 바람과 평온함 때문입니다.이제 새벽을 깨우는 monkey의 부지런함에 친근감까지 듭니다. 아침과 저녁의 식사도 이제 제법 ‘숙달된 조교’ 처럼적당히 먹을 것 찾아서 잘 챙겨 먹습니다. 와이파이를 타고 집사람이 메뉴를 잘 짜줘서 고마와하지요.병원 갈 때 계곡 위 ‘구름다리’ 둘을 흔들거리며건너가는 것이 이제는 재미가 들렸습니다. 밤에 더워서 전등을 오래 켜놓을 수가 없어서 9시 좀 넘으면 잠자리에 들어가버립니다. 물이 늘 미지근해서 찬물에 한번 시원하게 샤워해보고싶습니다. 시원한 열무김치나 냉면 생각도 나곤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8시 조금전 병원 가기까지가 하루 최상의 시간입니다. 병원문 앞으로 향할 때 언덕길을 오르는 환자들을 봅니다. 이른 시간부터 원근 각지에서 고침을받으려 올라오는 사람들을 볼 때 무언가 오늘도 이곳에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보여지기를 기대합니다. 병원앞 수위실 벽에 커다란 글이 써있습니다. 볼수록 생각을 깊게 만드는 은혜로운 글입니다.Hospital Lomas de Luz (Hill of the Light ‘빛의 언덕’ ). 그 밑에 써있는 글이 내 마음을 터치합니다. ‘Dios Obra Aqui’ – God works here, ‘하나님이 여기서 일하신다’ - 하나님이 일하시는 곳이라고 하네요.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는 곳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체험될 수 있는 곳이라고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능력이 증거되는 곳, 그래서 하나님께서홀로 영광을 받으시는 곳이라는 것 – 잔잔한 감동을 일으킵니다. 병원건물 가운데 하늘을 향해 서있는 조그만 십자가를 바라보며 병원 문을 들어설 때, 내게도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보여지고, 체험되고 나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가 밖으로 증거될 수 있는 바램을 갖습니다.내 조그만 정성과 여기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일들이 하나님의 일로 드러나서 하나님께서 홀로 기뻐 영광을 받으시길 기도드립니다.병고침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나 고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이 여기서 일하신다’는 글을 어떻게 마음속에 담고 있을까? 병고침을 소원하며 이곳 언덕길에 발을 디디는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그들에게 향한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새길수 있다면.. 또 내자신도 항상 이 글에 대한 새로운 마음으로 삶의 현장에 임할 수가 있다면..얼마나 축복받는 삶이 될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것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것임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복을 주시며 우리를 인도하시고,우리에게 얼굴을 향해서 은혜를 주시고, 평강을 주시는 것 - 그 일을 여기서, 그리고 여기 뿐만아니라 내가 앞으로 처할 모든 삶의 현장에서 생생하게 드러나게되기를 소원합니다. 일이 끝나면 옷 갈아입고 곧장 언덕 꼭대기로 운동삼아 올라갑니다. 숙소 건물 밖에 놓아둔 제‘모세의 지팡이’를 의지하고 가파른 길을 땀방울 뿌리며 올라갑니다.물탱크 위에 올라가 카리브해안을 바라볼 때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 언덕을 내려와병원 밖을 나가, 근처 바닷가를 찾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를경이에 찬 눈으로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 – 이렇게 멋지구나.아름답고 멋진 자연의 세계를 항상 가꾸시며 언제나 이렇게 바라보시고 기뻐하시는 주님이시구나. 주님께서 이렇게 일하셔서 물과 나무와 바람과 새와 온갖 동물들이 주님을 찬양하는 구나 –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무엇을 하고 있나?나 자신도 내 일로만으로 영광을 찾아 내게 스스로 돌리려고 바둥대지 않았는가? 하나님의하시는 일이 엄연히 내가 하는 일에 있었는데도 많은 경우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했던 자신이었습니다. 내가 하는일에서 얼마나 주님께 영광돌리려고 했었던가? 부족하기 짝이 없는 자신을 다시금 회개합니다. 그리고 이 마음을 주시는 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도 땀흘리며 삶의 현장에서 애쓰시는우리 모든 사랑하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생각합니다. 오늘 묵상한 잠언 3장 3절의 말씀이 저를 만져주셨습니다. “인자와 진리올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것을 네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인자와 진리는 영어로Love and Faithfulness. ‘사랑과 진실됨’을 목에 매고 마음판에새겨 주님의 하시는 일을 똑바로 바라 보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저녁 무렵이 되어서 이 근처에서 사역하시는 Jim 이라는 선교사님의 안내로 근처 마을을 둘러보게되었습니다. Jim 선교사님의 딸이 Jennifer로 제 통역 중의하나입니다. 22년전에 미국에서 부부가 온두라스로 선교사의 소명을 붙들고 와서 그동안 삼남매를 여기서 키우고가가호호를 다니면서 셀 교회를 만들고 여기저기 church planting 을 하는 귀한 가족입니다.온 가족이 온두라스에 하나님 나라를 펼치기 위해 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들을만나 주님이 하시는 일을 더 알고 배우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오후에 일 끝나고마을 주민들 집에서 하는 성경공부에 같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온두라스에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세워놓으시고이 나라를 움직일 지도자들을 키우시고 계심을 믿습니다. 온두라스에서 좀 교육을 받고 집안이 괞찮다고 하면저마다 외국으로, 특히 미국으로 빠져 나가버리려고 한답니다. 이 나라를진정으로 사랑하는 지도자들이 속히 계속 나와야할 것입니다. 어디 온두라스 뿐이겠습니까? 지도자의 양육의 문제라면 세계 어느 곳이든 다 겪는 것이기는 하지만. 저는 여기와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것 새롭게 깨달아 알게 된 것이많습니다. 집사람과 떨어져서 혼자 있으니까 그래서 그동안 안해보던 것 다 내가 혼자 해내야 하니까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먹을 것 챙기는 것, 빨래하는 것 등 조그만 살림차리고지내는 것 뿐만아니라 병원에서 일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동안 내가 전문의 Specialist라고 자부감 마져도 가지며 병원일 했었는데, 이곳 의료선교사님들이 하는 것 도저히따라갈 수 없는 상황에서 그분들이 여기서 각가지 부류의 환자들을 척척 잘 진료하는 것을 보니까 ‘저분들이야말로  정녕Specialist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어디서 내 삶이 계속되든지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늘 보고 느끼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우리 믿음의 형제 자매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귀하신 은혜와 사랑의 축복이 늘 임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샬 롬,

배 성 호 드림

Comments

최창완CHANG 2015.08.21 10:49
목사님,
그간도 평안하시고 열심히 사역하시는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보내주셔서 잘 읽고 보고 있습니다.
감동입니다. 목사님의 땀방울 속에서 주님의 사랑이 그곳에 전해짐을 봅니다. 
여기는 모두 평안합니다.
이제 방학이 끝나가니까 멀리, 오래 여행갔던 분들도 돌아오구 있구요.
또 대학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오리엔테이션이며 기숙사 들어가려고 이미 학교로 간 아이들도 있더군요.
이곳은 비가 하루이틀 오더니 날씨는  완전 선선해졌습니다.
여름이 물러가려고 Luggage를 챙기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은 끝없이 배울 것들이지요? 목사님....
목사님이 평생 의사하시면서 보지못하고 알지못했던 것들을 그곳에서 또 보고 느끼시고 배우고 계시네요.
그리고 이 세상에는 참 좋은 사람들도 많아요.
하나님의 사역이 어떻게 유지되는가하면 그런 사람들 덕분이예요. 물론 그 안에 목사님도 계시지만요.

목사님을 위한 이곳, DKUMC Base Camp의 기도는 쉬지 않고 있습니다. 
목사님 돌아오실 날까지 건강하시고
성령충만하시길 계속기도합니다.
델라웨어는 우리가 꽉 붙들고 있습니다.

델라웨어성도들 올림
Delawrekumc 2015.08.25 18:52
배목사님. 샬롬..  올려주시는 글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헌신이 너무 아름답고 은혜롭습니다.  주님께서 배목사님에게 건강, 안전 그리고 사역에 필요한 모든 지혜와 힘을 허락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