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선교

배성호목사 온두라스 선교 소식 

온두라스 선교 소식 (8/11/15)

DKUMC 0 3,176 2015.08.19 09:38
감사합니다.
중보기도에 힘입어 무사히 이제 일주를 보냅니다. 병원 진료실은 냉방이 되는데 방을 나오면 더워서 멀리 장시간 진료 받으려 와서 몇시간이고 대기실이나 복도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보기에 딱합니다. 여기 주민들은 산꼴 촌 사람들의 순하고 착한 모습을 보입니다. 필요한 약이 없을 때가 많아 종종 애처로운 마음으로 진찰해서 보냅니다. 이것 저것 많은 것을 주어도 complain 하기 일쑤인 미국의 현실과 대조적입니다.
새벽에 동틀 무렵에 monkey 들의 요란한 소리에 기상합니다. 소리가 어찌나 큰지 몰라요. 어제 소나기가 한바탕 쏫아져서 열기가 좀 식어서 좋습니다. 병원 밖을 나가서 근처 고아원과 초등학교를 돌아봤습니다. 어디가나 아이들이 제일 행복한 모습입니다.
조용한 길이 너무 좋습니다. 말 없이 주님의 세계를 다시금 음미합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순수하게 살 수없는 것일까?
오늘 병원일 후에 병원 뒷산으로 땀흘리며 올라갔습니다. 뱀이 길에 기어다닌다고 해서 올라가다가 나무가지를 주어 모세의 지팡이로 삼았습니다.
숙소의 방은 덥습니다. 선풍기 세대가 돌아가도. 병원 진찰실이 제일 시원한데 그렇다도 거기만 장시간 있을수도 없는 일..  그런대로 참고 지냅니다. 여기 제가 만난 단기선교팀은 건물 공사 사역하고 일부가 내일 떠난다고 합니다.
내일 라세이바에 나가는 사람 편에 제가 필요한 그로서리 리스트를 부탁하려고 합니다. 서로 서로 필요한 것을 나누고 도와주며 그리스도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실습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우리 교회도 이렇게 다들 선교지 처럼 생각하고 믿음여정을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우리 각자의 삶의 현장이란 실상 잠깐 있다가 본향으로 돌아가는 "그리스도의 선교지" 가 아닐까 다시금 생각합니다.
주님의 사역,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우리 모두가 선교사의 사명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임을 새삼 느낍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내 강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샬 롬
배 성 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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