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함께 니까’ 할 수 있습니다

송종남목사 0 6,253 2017.10.19 11:01
미국 안에 있는 강원도인, 우리 델라웨어에 가을이 짙어 갈 즈음이 되면 우리들의 몸도 마음도 분주해 집니다. Korean Food Festival 덕분(?)입니다.
올해로 벌써 6회를 맞이하는 행사네요.
그동안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온 성도들이 힘을 합해서 좋은 성과를 이루어 냈고, 올해도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이 바자회는 우리들의 절대적인 헌신이 없으면 안 되는 바자회라는 것 우리는 모두 압니다.
시간과 물질과 몸, 아낌없이 드려서 지난 몇 년간의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올해도 이 바자회를 준비하는 많은 손길들을 보면서 말로 할 수 없는 감동과 감사함이 쌓여갑니다. 각목장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꺼이 음식을 만들어서 섬겨주시고, 또 공동음식을 만들기 위해 몇 날 몇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교회로 출근을 하는 여선교회 회원들, 교회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각종 기구를 정비하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남 선교회 회원들, 집에서 손수 키운 채소를 주시는 분, 매년 물질과 음식 재료를 아낌없이 내놓으시는 분들, 숨은 재능을 발휘해서 구색 맞추어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분들,...일일이 다 거론할 수 없는 많은 감동의 손길들을 통해서 올해도 이 바자회를 준비합니다. 제가 미처 알지 못하는 얼마나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이 이 바자회에 포함되는지 주님은 아십니다.
사실 이 바자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쉬운 게 아닙니다.
모두 다 너무 힘이 들어서 그만하자고 말하고 싶어지기도 할것입 니다. 매일 매일 해야만 하는 우리들의 생활이 있고, 정해진 Budget이 있는데 그 모든 것을 접고 감수하면서 이 일을 해야 하니, 어떻게 힘들다는 소리가 안 나오겠습니까?
그런데, 힘들어도 올해도 또 잘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여러 가지 상황을 이겨내면서 오로지 하나님의 선교에 우리를 사용해 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함으로 이 바자회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이 바자회의 성격을 잘 모르는 분들은 ‘뭐 하러 그렇게 하느냐? 쉽게쉽게 해도 되지 않느냐?’ 고 하면서 숫자를 논할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뛰어 들어서 일해 본 우리는 이 바자회의 감동을 알고 감사를 알고 보람을 알고 하나님의 소원을 알기에 우리의 몸을 던져서 이 일을 합니다.
아픈 것도 참고, 바쁜 것도 접어놓고, 어려운 경제사정도 믿음으로, 피곤한 것도 내색 않고... 묵묵히 일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함께 이루어내는 이 바자회, 올해도 아름다운 결실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혼자는 절대로 할 수 없지만, 우리 모두 함께 하니 할 수 있습니다. 그 많은 만두도, 그 많은 김치도, 그 많은 음식들도 다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들’ 이니까 할 수 있습니다.
이 바자회를 하면서 공동체의 Power를 우리 모두 절절이 실감합니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90세 어르신들까지 한명도 빠짐없이 동참해서 함께 일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감동이고 감사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뜻과 힘과 정성을 다해서 만든 한국 음식과 문화로 지역주민을 섬기고 소통할 있는 장인, Korean Food Festival,
올해도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오시는 모든 분들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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