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즐거운 여름 성경학교 (2015년 6월)

송종남목사 0 10,355 2015.06.02 10:54
"즐거운 여름 성경학교"

6월, 본격적인 여름입니다.
우리교회로서는 여름행사들이 줄을 잇는 계절입니다.
이미 지난주에 과라니 단교선교 팀이 떠나서 지금 열심히 사역을 하고 있고, 또 주일학교에서는 6월 15일부터 있을 여름성경학교 준비로 분주합니다. 7월에는 중고등부에서 나바호 인디언 선교를 떠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닌 분들은 거의 비슷하겠지만, 저는 여름성경학교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들이 아주 많습니다. 지금처럼 놀이기구가 많고 또 볼 것이 많은 시절이 아니었기에 교회에서 매년 여름이면 열리는 여름성격학교는 동네 꼬마들에게 여간 기다려지는 행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흰 구름 뭉개 뭉개 피는 하늘에 아침 해 명랑하게 솟아 오른다
손에 손을 마주잡은 우리어린이, 발걸음 가벼웁게 찾아가는 곳
즐거운 여름학교 하나님의 집, 아아, 진리의 성경말씀 배우러 가자”


지금도 여름성경학교 교가를 불러보면 그 옛날 함께 목청높여 노래를 부르며 어깨동무를 하고 교회로 몰려가던 조무래기들 얼굴이 다 떠오르고, 그때 배운 성경말씀, 찬송가들이 거의 다 생각납니다.
어렸을 때 배우고 외운 것들은 잘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아는 많은 것들은 사실 어렸을 때 외우고 배운 것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그래서 주일학교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교회 여름성경학교는 이 동네에서 아주 소문난 말씀의 잔치입니다.
우리교회를 다니는 꼬마들은 물론이고 다니지 않는 아이들까지도 델라웨어감리교회 여름성경학교를 손꼽아 기다리는 걸 많이 봅니다.
또 우리교회 여름 성경학교는 아이들만의 잔치가 아니고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이 한덩어리가 되어서 만드는 전교인들의 축제입니다. 제가 매년 여름성경학교를 지켜보는데 성경학교 주제에 맞게 온 교회를 어떻게 그렇게 멋지게 장식하는지,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얼마나 잘하는지 미국교회에서 빌려다 쓰기까지 하니까요.
또 꼬마들에게 맛있는 간식과 저녁을 만들어 먹이는 부엌 팀, 또 뒷정리를 해주시는 청소 팀, 클래스를 맡아서 봉사해주시는 분들, 바이블 스토리 팀들, 간식을 제공해 주시는 분들, 교사들, 보조교사들... 사진이며 포스터, 홍보팀들...정말 전 교인들이 참여해서 이 멋진 여름성경학교를 만들어냅니다.

우리교회는 무엇을 했다 하면 다 함께 힘을 모아서 멋지게 해내는 교회라는게, 큰 자랑거리입니다.
여름성경학교는 어린 꼬마들에게 멋진 추억을 제공해주는데 그것이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매개로 만들어진다는 데에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더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는 세상으로 되어가고, 우리 자녀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믿음의 유산을 잘 물려줄지, 우리는 고민하고 날마다 기도합니다.

여름성경학교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먹게 하는데 정말 좋은 행사입니다.
2015년 여름성경학교, 올해 주제는 "G-Force - God‘s Love in Action!"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관심과 도움과 기도 속에서 올해도 멋진 말씀의 잔치를 아이들에게 베풀고 하나님의 말씀을 맛있게 충분히 먹이는 멋진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동네꼬마들은 물론이고. 동심으로 돌아가 보고 싶은 분들은 다 오시기 바랍니다.
와서 함께 찬양하고, 함께 뛰고, 함께 웃고, 먹고, 뒹굴어 보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하나님, 우리들의 아버지, 앞에서 다함께 뛰놀며 배우는 멋진 축제가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저도 큰 기대를 가지고 올 여름성경학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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