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송종남목사 0 878 03.29 07:30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송종남 목사

성금요일 아침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날입니다. 

이 날을 왜 Good Friday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은 고운 것이라곤 하나도 없이 가장 비참하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는데...

우리와 같은 인간이셨던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부르짖으십니다. 


예수님을 환영하던 호산나의 외침이 들려옵니다. 

그 메아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치는 군중들의 함성이 들려옵니다. 


오늘 새벽에 '거기 너 있었는가'라는 찬송을 부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때 그 곁에 없었습니다. 

예수님께 은혜를 입었던 수 많은 사람들도 거기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명의 여자들은 그 곁에 있었습니다. 

갈릴리로 부터 죽 따라 온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숨죽여 울며 예수님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들의 한숨은, 그들의 울음은, 그들의 기도는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었습니다. 

인정받기 위함도, 이익을 보기 위함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오직 한 마음, 그 사랑때문에 예수님 곁을 떠날수 없었습니다.


나는 그 순간 어디에 있었을까?

예수님이 그처럼 모진 고통을 당하며 십자가위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실떄...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바쁘다고 했을까? 일이 있었다고 했을까? 

잠을 자고 있었을까? 출근을 했을까? 친구와 있었을까?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을까? 

운동을 하고 있었을까? 

내가 안가도 누군가 갔겠지 라고 생각했을까?

무서워서 외면했을까, 귀찮아서 였을까?


그시간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그 시간 나는 왜 거기에 없었을까?

그 때, 나는 왜 거기에 없었을까?


정오의 밝은 빛도 슬픔으로 그 빛을 거두었는데... 

나는 거기에 안가고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나는 왜 거기에 못가고 

나는 왜 거기에 안가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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