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자연은 하나님의 품입니다.

송종남목사 0 128 04.26 10:44

자연은 하나님의 품입니다

                                                                                                                                                                                                                                                                                 송종남 목사


코로나바이러스사태로 사람들을 만날 수 없고, 전화나 SNS로 소통하며 지내는 것이 벌써 40일이 지났습니다.

2020년 봄은 어떤 의미에서건, 잊지 못할 봄입니다.

사람들은 만날 수 없지만 저는 매일 오전에는 교회에 나왔다가 오후에 퇴근을 하고,

가까이에 있는 State Park으로 가서 걷고 있습니다.

아주 가까이에 넓은 주립공원이 있어도 한두번 가 본 게 전부이고, 워낙 넓은 곳이라 어디로 가야하는지 조차 모르는 곳이었습니다.

처음엔 어떤 한 Trail을 선택해서 한 시간 정도 팻말을 따라서 걸었는데, 그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주립공원이라 입장료를 내야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316일부터는 입장료도 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운동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입구에서는 사람들과 마주치므로 마스크를 쓰고 걷다가 좀더 들어가면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 코스를 만날수 있습니다. 

한달 반을 그렇게 걷다보니 많은 Trail을 거의 다 알게 되었고 걸어보게 되었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뉴스는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뉴스를 외면할 수도 없고,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매일 저는 숲속으로 갑니다. 


자연은 참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산이 있고, 흙이 있고, 시내가 흐르고, 나무가 있고, 숲이 있습니다. 새 들이 지저귑니다.

사실 저는 풀이름도, 나무 이름도 전혀 모릅니다.

키가 큰 것은 나무이고 작은 것은 풀이다이게 나의 상식입니다.

풀과 나무 이름은 모르지만 한달이상 이렇게 걸으며 마주치다 보니 이제는 나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꽃의 얼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숲속엔 숲만의 향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향기입니다.

어느 지점을 지나갈 때 쯤이면 갑자기 향긋한 냄새가 확 스칩니다.

둘러보면 이름은 모르지만 꽃들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또 어느 곳을 가다보면 또 다른 향기가 납니다. 꽃은 아니어도 나무에게서 나는 향기입니다

수많은 나무들, 풀들, 꽃들...저마다 다 다른 향기가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도 같은 모습이나 향이 아닙니다.

 

그리고 매일 피어나는 꽃이 다르다는 것이 이제는 눈에 들어옵니다.

누가 가꾸어 놓기라도 한 듯 노란 풀꽃들이 끝없이 펼쳐지더니 

그것이 질 즈음엔 보라색 꽃이 피어나고, 연분홍 꽃이 피어나고, 하얀 꽃이 피어나고...

날마다 자연은 새로운 꽃을 피우며 새로운 잎사귀를 피워 냅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보아주지 않아도 창조주가 만들어준 대로 그자리에서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에 관한 TV 프로그램을 보니까 숲에서 나는 풀은 거의 다 사람이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숲속을 걸으며 모든 채소와 모든 나무를 먹거리로 주신다는 창세기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나님은 땅을 만드시고 하늘을 만드시고 그 안에 나무와, 꽃과 풀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물에는 물고기를 만들어 놓으시고 그것들을 인간들에게 주시며 먹고 살라고 하셨습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즐기며 어울려 살라고 하셨습니다.

 

자연은 하나님의 품입니다.

하나님은 언제고 와서 안기라고 하십니다

쉬라고하십니다. 

자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들어보라고 하십니다. 

 

모두가 답답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적이 드믄 숲속에서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품에 깊이 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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