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어머니"
송종남 목사
오늘은 Mother's Day입니다.
교회에서는 어버이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사태로 인해서 이 좋은 날을 얼굴을 보며 축하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식이 없는 사람은 있어도 어머니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 어머니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어머니가 이미 천국으로 가신 분들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어머니가 멀리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어머니가 투병 중에 계신 분들도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어머니의 고단한 하루가 거의 저물어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감사하게도 어머니가 아직 살아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나이가 60이 넘었어도 오늘이 돌아오면 어머니가 많이 그립습니다.
오늘이 돌아오면 어머니를 한번 만져보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말투, 어머니의 웃음, 어머니의 냄새, 어머니의 손, 어머니의 밥, 어머니의 잔소리
어머니의 기도소리...
어머니의 강에 풍덩 빠지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칭, 어머니
어머니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먼저 부르는 이름이며
또 이 땅을 떠나 갈 때 마지막으로 부르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분이며
지치고 아프고 힘들고 실패와 실망으로 발걸음이 흔들릴 때
마지막으로 돌아 갈수 있는 품입니다.
어머니는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누구의 어머니의 헌신과 희생이 더하다 덜하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낳은 순간 어머니는 자녀에게 모든 것이 됩니다.
때로는 하늘이 되고, 때로는 땅이 되고, 때로는 공기가 되고, 때로는 바람이 됩니다.
어머니는 자식의 우주입니다.
5월인데도 어젯밤 바람이 심하고 무척이나 춥더니
어머니 주일인 오늘 다시 따뜻한 해가 빛나고
고요한 아침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시고, 사람 만들어주신
“어머니 고맙습니다."
우리들 가슴에 어머니가 살아 계신 한
이 세상은 언제나 따뜻할 것입니다.